목록서평 (8)
세상에 도움되기
대부분의 '나'는 주어진 대로만 살아왔다. 고등학교 때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대학교 때는 좋은 직장에 가기 위해 열심히 살아왔다. 그래서 그동안은 나에 대해 깊이 고민한 적이 없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 지, 잘하는 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어른들이 하라는 것을 해야 했을 뿐. 다른 사람들이 좋은 직장이라고 하는 곳에 입사했을 때, 나는 이제 고생하는 삶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행복했다. 어른들이 늘 말해왔던 종착지에 도착했으니까. 여기가 내가 생각해왔던 끝이었으니까. 그러나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었다. 나는 죽지 않고 살고 있었고 나는 또 무엇인가를 해야만 했다. 더불어 회사에서도 경쟁은 존재했고 훨씬 더 차가웠다.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이제부터라도 내 삶의 주인이 되어야겠다고 생..
김진명 작가의 책은 그 전에도 한 번 읽은 적이 있었다. 고구려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김진명 작가의 책은 흡입력이 강해 한 번 읽으면 손에서 놓을 수 없다. 이번 미중전쟁도 마찬가지였다. 2권으로 이루어져있지만 단 몇 시간만에 두 권을 모두 읽어버렸다. 내가 끈질기게 읽었다기 보다는 김진명 작가의 책이 그만큼 매력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소설의 주요 내용은 미국이 중국을 어떻게 견제하는가이다. 소설에 주인공들이 여러 사건을 만나면서 그 배후를 쫓아간다. 그 배후에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라는 세 국가가 존재하고, 이 국가들의 이해관계가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설명한다. 먼저 미국은 중국을 애초에 경쟁상대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2008년까지만 해도 중국은 그저 미국이 생산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좋은 시장이라..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독후감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나오기 전부터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를 굉장히 좋아하고 있었다. 일본 문학계에서 무라카미 하루키만큼의 파급력을 가진 작가라고 들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다른 몇 권의 책을 읽고 팬이 되어 작가에 대해 찾아본 적이 있었다. 히가시노 게이고도 무라카미 하루키처럼 본업이 작가가 아니었다고 한다. 본업이 작가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소설의 스토리 구성, 캐릭터 특징 등등 흠잡을 곳 없이 재미있게 쓰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우리나라에서 나온 소설 중에는 본업이 작가가 아닌데 흥행이 된 것은 없는 것 같다. 이런 걸 보면 확실히 일본이 시장이 커서 소설이 퍼져나갈 경로도 다양하고 독자층도 다양하다고 느낀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나올 때부터 항상 인기 순위에 랭..
아 이 책 사지마라.돈 아깝다. 누구나 끌리는 제목이라 샀다.돈과 시간에서 자유로운 인생.누구나 원하는 것 아닌가. 근데 내용이 진짜 없다.그냥 앞부분은 이렇게 해야한다고 동기부여하는 거고중간부분부터 1인 기업의 유형 설명하는 거다. 유형을 잘 정리해놓은 거 같기는 한데정작 중요한 어떻게 하는 건지가 없다. 굉장히 대략적으로만 써져있고자세한건 본인 카페에서 강의 신청해야알 수 있다는 식이다. 이런 말은 나도 쓸 수 있을 듯. 뭐 실제로 그렇게 돈을 많이 벌었다니 나중에 기회되면 강의를 들어볼 의향은 있다. 아무튼, 걍 내용없다.
개인적으로 중국의 자기계발서들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중국의 자기계발서들은 미국의 것들과는 조금 다르다. 일단 작가들이 마주하는 상황이 우리나라와 더 비슷하다. 거기에 같은 아시아권이기 때문에 생각하는 과정도 우리와 비슷하다. 그래서 우리의 생활에 조금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다만 이 책도 그냥 뻔한 자기계발서일까봐 구입을 망설였다. 그러나 중고여서 가격이 저렴하기에 구입하기로 했다. 예상대로 뻔한 내용들이 많았지만 중간중간 번뜩이는 구절들이 있었다. 그 중에 하나만 고르자면 이 문장이다. “만일 당신이 친구들 무리 중에 가장 성공한 축에 속한다면 그것은 곧 앞으로 더 큰 성공을 거두기는 틀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의 환경에서는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으니 새로운 환경으로 바꾸는 것이 나을 것이다...
이 책은 예전에 서점에서 잠깐 읽어보고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 하지만 워낙 쉽게 읽히고 얇은 책이다 보니 살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다가 오늘 알라딘 중고서점에 갔는데 입구에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보고 바로 집어들었다. 가격이 원가의 반도 안 되었기 때문이다. 책을 사서 옆의 할리스 커피로 왔고 거의 1시간 만에 책의 3분의 2를 읽어버렸다. 글은 간결하고 쉽게 읽히지만 그 내용의 깊이는 결코 얕지 않았다. 특히 최근 쏟아져 나오는 얇고 내용은 하나도 없는 한국의 자기계발서와 차원이 달랐다. 가장 감명 깊었던 부분은 절대적 행복과 상대적 행복의 구분이다. 여기서 절대적 행복은 나 스스로 만족하는 상태이고, 상대적 행복은 남과 비교해서 내가 우월하다는 사실에 의해 만족하는 상태이다. 사..
부의 추월차선이라는 책에 감명을 받아 이 책을 굉장히 기대했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1편을 읽으신 분들은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서점으로 달려갔다. 목차를 보고 1편과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아서 고민을 했지만, 후반부에 좀 더 실천적인 내용이 담겨있는 것 같아 구매를 했다. 책의 전반부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통념을 깨는 것에 대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그러나 1편을 읽은 독자들이라면 지루하게 느껴질 것이다. 우리는 충분히 지금 사회에서 말하고 있는 것들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고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복리의 속임수라던지 착실한 저축의 함정이라던지. 그래서 나는 전반부는 대부분 스킵하고 바로 후반부로 넘어갔다. 읽고 느낀 점은 저자가 1편에 대해..
최근 시국이 시국인지라 뉴스를 보면 법에 관한 이야기가 굉장히 많이 나온다. 문과 출신이지만 법에 대해 지식이 없다는 것을 반성하며, 이 책을 구입하여 읽게 되었다. 지금 다시, 헌법이라는 책은 헌법의 전 조항들을 하나하나 짚어주고 친절히 부연설명까지 해준다. 500페이지가 넘어가는 살짝 부담스러운 분량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쉽게 읽을 수 있다. 법에 관한 지식이 하나도 없었던 나조차도. 한 가지 특징이 있다면, 저자의 개인적 견해가 많이 첨가되었다는 것이다. 저자의 개인적 견해에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반대하는 부분도 있었다. 이러한 생각이 떠오른다는 점에서 법이라는 것을 깊게 공부해 볼 필요성을 느꼈다. 같은 조항을 보더라도 각 개인의 의견차이가 존재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헌법을 설명해주는 헌법 설..